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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Pablo Neruda
Guatemala / Ethiopia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요. 시를 낭송 하셨을 때 단어들이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멀미가 났다고.”
“그럼요! 제가 마치 선생님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같았어요.”
시인의 눈꺼풀이 천천히 올라갔다.
“내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바로 그래요.”
“네가 뭘 만들었는지 아니, 마리오?”
“무엇을 만들었죠?”
“메타포.”
“하지만 소용없어요. 순전히 우연히 튀어나왔을 뿐인걸요.”
“우연이 아닌 이미지는 없어.”

– 파블로 네루다, 『우편배달부』 중에서

네루다는 어떤 사물이든 세상의 모든 것들은 무엇인가의 메타포가 될 수 있다며,
마리오를 시의 세계로 인도했습니다.
그 때부터 삶을 바라보는 마리오의 시각에는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오늘 마주할 한 잔의 커피도 아마 그럴 것입니다.
때로 활력을 얻기도 하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주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큰 변화를 가져다줄 동력이 되기도 하겠지요.

파블로 네루다는 우리 삶 속에 녹아들 듯, 균형감이 있고, 단맛이 좋은 블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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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L’air et les songes
Kenya / Guatemala / Ethiopia

깊은 하늘을 본다는 것은 온갖 인상들 중에서 어떤 감정에 가장 가까운 인상을 준다.
그것은 가시적인 사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감정이라고 해야 할 것이며,
아니 보다 더 잘 표현하자면 감정과 보는 것의 결정적인 융합이며 완벽한 결합이라 해야 할 것이다.

– 가스통 바슐라르의 『공기와 꿈』 중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로 단정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내면을 두드리며 깊게 다가옵니다.
공기와 꿈에서 말하듯 우리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감정 과의 완벽한 융합 자체입니다.
앤트러사이트의 공기와 꿈이 여러분에게는 즐거움이라는 하나의 감정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공기와 꿈은 꽃, 과즙, 향미, 달콤한 풍미가 어우러진 아프리카 블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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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소세끼 夏目漱石
Ethiopia / Colombia / Guatemala

여름비가 사정없이 퍼붓는 날, 한 청초한 여인이 백합을 들고 다이스케의 집으로 들어선다.
“향기가 참 좋지요?” 라며, 그녀는 가까이서 꽃향기를 들이 마신다.
그런 그녀를 만류하며 다이스케는 꽃을 받아 수반에 꽂는다.
그녀가 웃으며 말한다.
“당신도 그때는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았었잖아요?”
그런 적이 있었던가, 다이스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비와 백합 얘기가 나온다.
이번에는 다이스케가 백합을 사 온다.

– 『나쓰메 소세키, 그 후』 중에서

반복된 패턴들에 무뎌져있지 않으신가요?
여름비와 어우러진 백합 향처럼 다가오는 나쓰메 소세키의 문장은 편안하지만, 아름답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순간과 닮아 있습니다.

중남미의 좋은 질감, 아프리카의 특별한 향미와 함께 부드럽고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블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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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팻 트리오 Butter Fat Trio
Indonesia Mandheling / Brazil / Ethiopia / Colombia / Guatemala / Rwanda

“안 돼요, 슈피넬씨. 쓸데 없어요.
내가 훌륭한 것을 연주하기를 기대하고 계실는지 누가 알겠어요!
그런데 나는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렸는걸요. 정말입니다.
악보를 보지 않고는 거의 아무것도 칠 수 없어요.”
“그러시면, 그 ‘거의 아무 것도 없는’ 바로 그것을 쳐 주십시오!”

– 토마스 만, 『트리스탄』 중에서

악기에서 태어난 그것은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움입니다.
마치 하나의 연주처럼 다양한 대륙이 조화를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중남미의 균형감, 아시아의 묵직한 풍미,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향미를 담아낸 버터 팻 트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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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Kenya / Guatemala / Ethiopia / Rwanda 

충분하다! 혹은 너무 많다!

고대의 시인들은 모든 지각할 수 있는 대상들에 신들과 수호신들로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윽고 한 체계가 형성되고, 어떤 치는 이를 이용해,
정신적 신들을 그 대상들로부터 동떨어지게 실체화하거나 추상화해
일반인들을 예속시켰으니, 그리하여 사제 제도가 시작되었다.
예배의 형식은 시의 이야기들로부터 추출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들은 신들이 그 따위 것들을 명령했다고 선언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모든 신성한 존재는 인간의 가슴속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망각했다.

– 윌리엄 블레이크의 『지옥의 잠언』 중에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정신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의 내면입니다.
모든 대상을 자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와 상상을 넘어,
우리에게 존재하는 내면의 거주자와 다시 만납니다.
커피가 로스팅을 거쳐 마지막에 도달하면, 깊고 깨끗하고 진한 질감을 갖추게 됩니다.

모든 향미의 관문을 거친 에센스로, 윌리엄 블레이크 블랜드는 완성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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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미스터리   History Mystery

밤, 덤불과 나무 사이, 집 한 채
한 창가에 희미하게 빛이 비쳤다.
보이지 않는 그 방에서
누군가 서서 플루트를 불었다.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진 선율이었다.
그 노래는 밤 속으로 무척이나 온화하게 흘러들었다.
마치 모든 지역이 고향인 것처럼.
마치 모든 길이 완성된 것처럼.

– 헤르만 헤세의 『플루트 연주』 중에서

매일같이 커피를 마시지만, 때론 강렬하게, 때론 잔잔하고 평범하게 다가옵니다.
지금 머무는 장소, 시간, 그 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주변을 메우고 있는 물건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앞에 놓여 있는 한 잔의 커피에는 서로 다른 의미의 히스토리가 생겨납니다.
이제 그 이야기 앞에 놓인 커피가 오늘의 하루를 완성시켜 줄 것입니다.

중남미 커피를 중심으로 한 히스토리 미스터리는
부드럽고 짙은 풍미와 아프리카의 섬세한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